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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은 대한민국 가수이며, 한때 영화배우로 활약을 한 인물입니다. 박일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혼혈 가수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인데요. 혼혈 외모가 박일준의 연예계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혼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고, 박일준은 사업실패를 겪는 듯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지요.



박일준 프로필

박일준 나이는 1954년 5월 31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박일준은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입니다. 625 전쟁이 막 끝난 후 폐허에서 태어났지요. 박일준 아버지는 주한 미군이었는데요.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귀국을 해버렸지요.



박일준은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어머니가 따로 있는데요. 길러주신 두 어머니가 친자매처럼 지내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오갈 데 없는 미혼모였던 박일준 친어머니를 설득해서 낳게 한 분이 양어머니였다고 합니다.



<친어머니는 혼혈아를 낳은 후에 주변의 시선을 견디기가 힘들어 저를 고아원에 버렸어요. 양어머니가 어떻게 수소문했는지 저를 찾아왔어요. 마침 자식이 없던 양어머니는 저를 데려가 친아들처럼 키워주셨지요>



<친어머니는 한번도 안 만났다. 찾기도 싫다. 이해할 수 없다. 1986년에 우연히 친아버지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를 만나러 미국에 갔는데 날 보고 파티를 했다. 우리랑 문화가 달랐겠지만 내 고생을 알아주지 않은 채 눈물도 없는 아버지에게 화가 났다>



<나는 혼혈인이라는 사실도 싫었고, 나를 낳아줬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이 나라가 다 싫었다> 이처럼 박일준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고, 혼혈인이라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은 것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박일준은 15살때에 비로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충격을 받은 후 술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박일준은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술로 풀었지만, 타고난 음악성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1977년 번안곡 <오! 진아>를 부르면서 가수에 데뷔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가수로 성공한 박일준을 보지도 못하고 양부모님들은 돌아가셨는데요. 1978년 양부모님이 한날한시에 연탄가수 중독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효도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돌아가셨다고 했지요. 이 때부터 박일준은 홀홀 단신이 되어버리고 세상에 남은 가족은 자신 밖에 없었지요.



박일준 가수 활동

박일준은 가수 활동을 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혼혈가수라는 편견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라디오는 듣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TV 방송이 문제였다. '얼굴 바꿔 와라, 페인트 칠이라도 해라'>라는 말도 들었다고 하지요.



박일준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유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서러웠다고 합니다. 박일준은 이런 어려움을 또 술로 풀려고 했지만, 자신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깨달은 후부터 더욱 열심히 하게 되지요.


이 덕분에 박일준은 혼혈가수라는 단점을 이겨내고 1970년 ~ 1980년대에 우리 가요계에 없어서는 안될 가수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면 박일준과 가수 인순이의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일준 부인(아내) 임경애 결혼

박일준에게 결혼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혼혈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처가 식구들이 대부분 결혼을 반대했다고 하지요. 그러나 아내 임경애의 현명한 대처와 3년간 끈질기게 가족을 설득한 끝에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신부터 했다. 장모님은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아내가 장모님을 따라 병원에 갔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마침 의사가 몇 시간 자리를 비워 수술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그때 낳은 아이가 큰아들 박형우다>



혼전임신으로 아들을 낳았고, 이어서 박일준 딸 박혜나를 낳게 되지요. 현재 아들 박형우는 결혼을 해서 손자, 손녀까지 박일준은 얻게 되었고, 박일준 딸 박혜나는 예쁜 외모로 방송에 출연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박일준 술이 원수

박일준에게 힘들 때면 늘 술이 옆에 있었습니다. 1991년 박일준은 가수로 번 돈으로 영화사업을 시작했지만, 큰 실패를 겪게 되지요. 결국 박일준은 간경화에 걸리게 되고, 죽을 위기까지 오게 되었지요.


박일준 딸 박혜나


박일준은 간경화라는 병까지 얻게 된 이후 술을 끊게 되었는데요. 술을 끊고 박일준은 새사람이 되었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옆에 있어준 아내와 아들 딸 덕분에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자신이 가장 힘들 때에 가족이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박일준이 혼혈 가수라는 이유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큰 차별을 받게 되고, 2세, 3세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런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박일준에게 응원의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인생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박일준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시대가 많이 변한만큼 이제 우리도 다문화가정이나 혼혈이들에 대한 차별을 거두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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